보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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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좋은 날엔 밤리단길 쌀국수 먹으러 간다. (feat. 재이식당)대한민국 맛집멋집 2020. 3. 30. 11:07
마음도 답답하고 머리도 식힐 겸 밤리단길로 향한다. 임신을 한 와이프가 입덧이 너무 심한데 남자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와이프가 쌀국수를 먹으면 좀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갑니다. 일산 밤리단길 쌀국숫집 '재이 식당'. 네비를 켜고 출발합니다. 이태원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일산에는 밤리단길이 있다. 엔틱한 가구거리와 이색적인 먹거리 저마다 개성을 한껏 드러낸 아기자기한 카페들. 높은 아파트 숲 사이로 3층 상가건물 1층에 나란히 자리 잡았다. 아파트 숲을 지나 발견한 숨통 트이는 골목이다. 가끔 생각하지만 네비가 없었다면 얼마나 불편했을까? 낯선 목적지를 찾아가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면 기술의 진보과 과학의 발달이 인류 생활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